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바라본 고급 빌라 모습. 2022.1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바라본 고급 빌라 모습. 

 

 최근 1년 새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고가 월세 거래의 75.7%가 강남, 서초, 용산 3개구에 집중돼 양극화 심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난 1년간 발생한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5만90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월세 거래량은 2021년 11월~2022년 10월 5만4579건보다 6.7%(3674건)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483건→522건으로 1년 새 19.2%(84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2019년 11월~2020년 10월 거래량은 3만3240건, 2020년 11월~2021년 10월 4만316건(21.3% 증가)이었다.

반면,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주택 월세 거래는 해당 기간 126건, 229건(81.7% 증가), 438건(91.3% 증가), 522건 순으로 꾸준히 늘어온 것이다.

특히 이들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부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522건 고가 월세 거래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초 122건(23.4%), 용산 86건(16.5%), 송파 33건(6.3%), 종로 22건(4.2%) 순이다.

다만 월세가 10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월세 거래는 해당 기간 2건→14건→18건→13건 순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최근 1년 새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가 월세 거래는 꾸준히 이뤄졌다"며 "시장 빙하기에도 고가 주택 거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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