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030210)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0.7% 상향 조정했다. 2030년까지 수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대상으로 3조45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말까지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K-9, 천무, K-2 등도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를 대상으로도 3조1600억원(129대) 규모의 레드백(보병전투장갑차) 본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3년까지고 본격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한다.
최 연구원은 "시장은 수주 뉴스를 단기 '셀온'(호재가 발표되면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으로 대응했지만 결국 이 물량들이 만들어 낼 이익 모멘텀이 중장기 주가에 더 중요할 것"이라며 긴 성장기를 예고했다.
이어 "수출 계약은 2026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을 올릴 것"이라면서 "수출 백로그(수주잔고의 지속기간)는 거의 10년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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