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CES 2024 전시관에 마련된 e코너시스템 실증차 '모비온'(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CES 2024 전시관에 마련된 e코너시스템 실증차 '모비온'(현대모비스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동희 기자 =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직접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석 사장은 이날 개막한 CES 2024의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미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 출신인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 분야에서 현대차·기아가 아닌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독일 폭스바겐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BSA)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처음 공개했다.

모비온은 시연을 통해 네 바퀴를 자유롭게 꺾어 크랩주행,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시연을 할 때마다 많은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의 관심을 묻는 질문에 이 사장은 오히려 기자에게 어떻게 봤냐며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e코너시스템)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고객사들과 긴 관점에서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의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모비온'의 시연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이동희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의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모비온'의 시연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이동희 기자

 

 모비온에 장착한 e코너시스템은 이미 일반도로 주행까지 성공한 상태다. 현대모비스가 콘셉트카가 아닌 실증차를 선보인 것도 글로벌 고객사가 즉시 수주할 수 있어서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상무는 "e코너시스템의 핵심인 인휠(In-Wheel)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 전시 공간을 일반 고객이 모비온을 경험할 수 있는 퍼블릭존과 고객사를 초정해 핵심기술을 알리는 프라이빗존으로 구분했다. 관람객들에게 현대모비스 브랜드르 알리고 동시에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활동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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