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스1) 강태우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올해 한 개, 두 개 정도 M&A(인수합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대상기업에 대해 언급할 순 없지만 B2B(기업간거래) 영역, 신규 사업 영역 쪽이 M&A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066570)는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비용에 10조원을 투입한다. 포트폴리오의 정교화와 사업 잠재력 극대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M&A, JV(조인트벤처),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의 기회 또한 적극 모색한다.

조 사장이 언급한 신규 사업부분은 AI(인공지능), MR(혼합현실)과 같은 영역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B2B 영역에서 M&A를 성사시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M&A 방식은 조직을 몽땅 인수하거나 상당 부분 인수해 경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며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777'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어서 관심을 두고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77(트리플 7)' 목표는 △B2B(성장주도) △Non-HW 사업모델(고수익 사업 구축) △신사업(기업가치 제고) 등 중점 추진해 CAGR(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상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777 목표, 2030 미래비전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혼자만으론 한계가 있어 다각도로 M&A, JV,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10조원 투자액 가운데 2조원 정도를 전략적 자본투자, M&A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업 영역 중 MR, XR(확장현실) 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XR 사업은 HE가 주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XR 디바이스가 인큐베이팅 스테이지에 있었고 CSO 주관으로 CTO 쪽 인원들이 대거 투입돼 기술 개발이 됐다"며 "이제 HE사업부로 넘어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업이 가시화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현재 파트너 협업 모델 등이 진행 중이고 사업화하는 시점을 보고 있다"며 "VR보단 MR, AR로 나눠서 각각 B2C, B2B로 제공하고자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신규 영역인 AI·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새로운 사업영역인 구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올해 베타 버전을 시장에 내고, 내년 초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독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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