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제공)/뉴스1 ⓒ News1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제공)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법인의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책임질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겸 한미약품 사장이 20여년간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창업자)을 수행하면서 배운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신약 개발에 대한 열정을 롤 모델로 삼고 비만‧대사, 표적‧면역항암, 희귀질환 등의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가시적인 성과를 곧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주현 사장은 15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임성기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오래 모셨다. 지난 20여년간 회장을 독대하면서 ‘한미다운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면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신념과 목표를 향해 결단을 내린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나의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기 회장은 아버지이기 전에 경영자로 존경받을 만한 분이다”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회장의 열정, 신념, 철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한미의 미래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덧붙였다.

임주현 사장은 임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인 ‘신약을 개발하지 않는 제약사는 죽은 회사’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기조가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된 후 첫 번째 중장기 프로젝트로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한미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비만 신약 5종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H.O.P 프로젝트에는 임 사장을 중심으로 한미약품 R&D센터,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등 그룹사 연구진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5종의 비만 신약으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글루카곤·GIP 등을 동시에 타깃하는 ‘삼중 작용제’ △경구용 GLP-1 제제 △폭식 등 섭식장애 개선 후보물질 △비만 치료 디지털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임 사장은 “한미의 R&D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비만‧대사, 표적‧면역항암,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것”이라면서 “한미는 지난해에만 해외 학회에서 40여건이 넘는 신약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MSD, 앱토즈 등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기 위해 한미약품그룹이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통합 후) 각자 대표 체제로 서로가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앞장서 걸으면서 혁신의 길을 찾아온 한미의 DNA는 이번 OCI와의 통합 과정에도 그대로 이식될 것”이라면서 “OCI가 구축한 글로벌 밸류 체인 네트워킹은 향후 한미가 해나갈 신약 개발과 상용화 이후의 성공을 담보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OCI그룹이 보유한 전문성과 큰 시장을 경험한 안목은 한미의 헬스케어 분야 전문성과 결합돼 세상에 없는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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