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019.9.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현대글로비스. 2019.9.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에 지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이알'과 지분 투자 관련한 투자계약서(SS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이알의 전처리 기술 및 설비에 대한 사용 권리를 갖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세부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적합한 지분 투자 대상을 물색했다"며 "최근 실사 작업과 조건 등 협상을 완료하고 전략적 협업을 위해 이알의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설립한 이알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공정에서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 등을 만드는 전처리 영역에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알은 폐리튬 이온배터리를 저온 진공시스템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해당 설비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전해질 회수 공정 기술도 지녔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현대글로비스 제공)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현대글로비스 제공)

 

사용후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원에서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용후 배터리 시장에서 희귀 광물을 다시 추출하는 사업은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니켈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는 분야다.

현대차그룹도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도시광산 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TF에서 사용후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까지 과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도 취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의 물류·해운·유통의 사업영역을 견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확장에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사업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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