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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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그룹 사외이사들의 독립성 확보에 있어 가장 미진한 부분은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수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1일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37개 계열사 사외이사 826명의 독립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항목은 △이사회 의장 분리 △관료 출신들의 영향력 △학연 관계 △이력상 이해 상충관계 △감사위원들의 독립성 등 5개다. 사외이사 독립성 관련 발표 논문과 전문가 의견을 기초로 항목을 선정했다. 항목별 척도는 5점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5개 항목 독립성 척도는 평균 3.2(백분율 64.7%)다.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 항목은 이사회 의장 분리(1.5)다. 237개 기업 중 10.1%(24개)만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곳은 삼성그룹 16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005930) 김한조 의장 △삼성물산(028260) 정병석 의장 △삼성생명보험(032830) 강윤구 의장 △삼성전기(009150) 김용균 의장 등 4곳이다.

SK그룹의 23개 계열사를 보면 △SK하이닉스(000660) 하영구 의장 △SK이노베이션(096770) 박진회 의장 △SKC(011790) 박영석 의장 △SK쉴더스 프리다막달레나 의장 △SK디스커버리 송재용 의장 △SK케미칼(285130) 문성환 의장△SK네트웍스(001740) 하영원 의장 등 7곳의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9개 계열사 중 포스코홀딩스(005490) 박희재 의장, GS그룹 7개 계열사 중 GS리테일(007070) 이성락 의장, 농협그룹의 NH농협캐피탈 이병택 의장, 한진그룹의 대한항공(003490) 정갑영 의장, 카카오그룹의 카카오(035720) 윤석 의장 등이 사외이사이면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계열사 중 17곳이 사내이사가 의장을 맡는 것을 비롯해 △LG(003550) 11곳 △롯데 16곳 △한화(000880) 9곳 △HD현대(267250) 10곳 등에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외이사 독립성 평가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보인 항목은 '관료 출신'으로 2.5점의 척도를 기록했다. 사외이사 중 관련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관 정부 부처 이력이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관료 출신이 많을수록 독립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202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24.5%다.

다음은 '학연'(평균 3.8)이다. 해당 기업의 오너나 사내이사들과 같은 고등학교·대학교(비슷한 전공) 출신 사외이사들이 124명(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학력(학부 기준)의 경우에는 서울대가 48.1%로 가장 많았다. 연령 분포는 1958~1969년생이 502명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감사위원장과 감사위원의 독립성 여부도 평균 3.8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30대 그룹 중 여성 사외이사들은 152명으로 18.4%의 비중을 보였다. 관료 출신 부분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 관료 출신 비중이 11.8%로 전체(24.5%)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고 학연 부분도 전체 평균 척도 3.8에 비해 4.2로 높아 대체로 여성 사외이사들이 독립성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0대 사외이사 독립성 평균(리더스인덱스 제공)
30대 사외이사 독립성 평균(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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