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따른 불법 승계 의혹' 1심 판결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좌 판결이 나온 지 하루만이다.

전날(5일) 재판부의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한시름 덜어낸 만큼 그룹 전반의 사업을 구상하고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휴식 없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전세기를 타고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중동 지역을 방문한 뒤 동남아시아 해외 사업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건 지난해 12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취임 후 첫 출장지로 UAE와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을 찾았는데 이번에도 행선지를 중동·동남아 지역으로 정했다. 당시 이 회장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 센터를 포함한 동남아 주요 거점 사업장을 살폈다.

이 회장은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후 3년5개월 동안에도 꾸준히 현장경영을 이어왔다. 회장 취임 후 공식적인 출장 일정만 12차례, 14개국에 달한다.

글로벌 경영 행보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동행 일정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을 만나 국내 공동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을 찾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디비아 CEO와 만나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명절 연휴도 반납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번 설 명절도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23분쯤 SGBAC에 도착한 이 회장은 법원의 판결과 관련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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