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15일 경기 과천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4.2.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15일 경기 과천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고 전했다. 

 

 은행권 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16일부터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보다 0.18%포인트 내린 3.66%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16일 취급되는 신규 금리 변동형 주담대부터 하락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5.7%에서 4.12~5.52%로 0.18% 포인트 내려간다.

우리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연 4.78~5.98%에서 4.6~5.8%로 인하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역시 연 4.07~6.08%에서 3.96~5.97%로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점으로 얼어붙어 있던 주택 매매 및 임대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이자로 집값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금리에 시달리던 영끌이나 빚투족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1월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11·12월에 비해 나아졌다"며 "신생아 특례라든지 지난해 초 회귀한 급매물 영향과 코픽스 금리가 맞물리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금리 수준이 저금리 상황과 비교했을 때 매우 매력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부동산 시장 자금 조달에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 하락으로 내 집마련 심리를 건들면서 동산 시장에 거래나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극적으로 변화하지 않겠지만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겠다는 공포심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지금은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집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라며 "결국 경기가 좋아지고 시장에 돈이 풀려야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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