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 인하' 시사·채굴자 매도세 둔화…비트코인도 가격 회복

비트코인(BTC)이 전날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한때 6만8000달러를 웃돌다 10% 넘게 급락한 후, 현재는 6만6000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7일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72% 오른 6만6101달러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4% 상승한 93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회복세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과 채굴자 매도세가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날 10% 가량 급락한 데는 채굴자들이 다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 같은 채굴자 매도세가 둔화된 데다, 제롬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단,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는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블랙록 등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운용사들도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현물 ETF를 상장시킨 기업은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블랙록 ETF 브랜드 아이쉐어스(iShares)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5일(현지시간) 기준 18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코인 위기 지속…스페인 규제당국도 '데이터 수집 중단' 명령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규제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월드코인의 '홍채 수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스페인 데이터보호청(AEPD) 또한 6일(현지시간) 월드코인에 스페인 내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AEPD는 월드코인이 스페인 내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3개월 간 영업을 금지하는 임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월드코인은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별해 사람에게 월드코인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때 사람임을 인증하는 데 '홍채 인식'이 쓰인다. 각국은 이 홍채 인식을 개인정보 수집으로 간주하고, 규제에 나선 상태다.

◇CFTC 위원장 "이더리움은 증권 아닌 상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로스틴 베넘이 비트코인(BTC)은 물론 이더리움(ETH)도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웍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넘 위원장은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둘 다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간주되면 CFTC 관할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글렌 톰슨 농업위원회 위원장의 질문에 따른 답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부터 일부 가상자산들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ETH)도 증권으로 분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날 CFTC 위원장의 발언으로 이더리움이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반감기 앞두고 문 닫는 채굴장…허트8, 캐나다 채굴장 폐쇄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문을 닫는 채굴장이 속속 나오는 추세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들므로 비트코인 가격에는 긍정적이나, 채굴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채굴 업체 허트8(Hut 8)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에 있는 채굴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허트8은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지속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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