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97년 3월 12일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가 올해부터 금융기관 해외 진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해금협이 국내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해금협은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2013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간 해금협은 국내외 포럼을 개최하는 등 네트워킹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최근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금협은 주요 업무를 △네트워킹 △정보관리사업 △연수사업 △연구사업까지 총 4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네트워킹사업은 그간 연 1회 개최된 현지 금융협력포럼을 분과별·지역별로 그룹화해 연 2회 이상 개최하고, 공동 지식공유세미나 등 다른 협력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또 정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해금협이 회원기관 간의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해외진출 노하우와 애로사항을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수사업은 단기 초청 연수 중심에서 장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협력국의 정책당국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빙해 공동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해금협의 업무 개편 및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우리 금융 수출의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