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미섭 부회장이 안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미섭 부회장이 안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되 투자은행(IB) 부분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6일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장인 김미섭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해 "미국·영국·홍콩과 같은 금융 선진국에서는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and Trading)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브라질·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서는 현지화와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위탁매매(brokerage)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B 부문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기준으로 기존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 있지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투자와 심사 역량을 강화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분야에 좋은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증권사 고객 자산의 주축이 되는 자산관리와 연금 부문 자산 증대를 위해 "고객들에게는 가장 앞선 수준의 AI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해 투자 수익률 및 대고객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일관되게 이행했다"고 소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에는 보통주 1000만 주, 우선주 50만 주 취득을 발표하고 장내 매입 후 소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기존 30% 이상에서 최소 35% 이상으로 주주 환원 성향을 확대한다는 신규 정책도 공시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최소 보통주 1500만 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 기준을 명시했다.

김 부회장은 "보통주 1000만 주 소각까지 고려한 2023년 주주 환원 성향은 약 53% 수준으로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위탁매매를 포함한 자산관리, 연금, 세일즈 앤 트레이딩, 채권,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한 평가 손실 및 충당금 적립으로 IB와 PI 관문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세전이익 3790억 원, 당기 순이익 3379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그동안 경영 전략 추진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경영 전반에 걸친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말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 통제, 리스크 관리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자산관리, 인공지능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핵심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김미섭 대표를, 사외이사로 이젬마 경희대 평생교육원장과 석준희 고려대 교수를 재선임했다. 또 송재용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감사위원은 정용선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이젬마 교수를 재선임하고 송재용 교수를 신규선임했다. 이외에 이사 보수 한도를 150억 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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