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장초반 8만 1000원대를 돌파하며 8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11%) 오른 8만 1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8만 1000원을 하루 만에 경신한 셈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4017억 9718만 원, 기관은 1036억 5793만 원 사들였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메모리 업황 개선을 바탕으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테스트하고 있다(qualifying)"고 언급한 이래 주가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따라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3E 12단 제품은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동종업체 및 과거 사례를 통해 10~11월에는 양산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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