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홍콩 현지에 투자은행업무(IB)를 위한 대규모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국제 IB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18일 홍콩 금융중심가인 Central Connaught Place ‘Three Exchange Square’ 에 현지 IB사업을 위한 ‘Samsung Securities Asia Ltd’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나 운용사 등이 주식 중개 또는 자사 펀드 운용 등의 업무에 한해 제한적으로 홍콩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IB업무 등 본격적인 홍콩 거점 확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Samsung Securities Asia Ltd’를 오픈으로 향후 홍콩에서 ▲ECM(IPO,증자,블록딜등)과 M&A를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현지 기관대상 주식중개 ▲직접운용(Trading) ▲자기자본투자(PI) 등의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직접운용은 현재 전반적 프로세스 점검을 위해 일부 운용을 개시한 상태며, 기업금융 관련 딜 수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홍콩 IB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3년 내에 현지 2위 그룹에 진입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 싱가폴,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해 2020년 ‘Global Top 10’ 비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은 우선 연말까지 중국 현지 증권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3년 후 본격적인 진출을 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중국측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삼성증권은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0년 IT버블붕괴 등 한국 주식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이제 세계 금융위기를 접하면서 국제적 확장의 기회를 잡았다. 홍콩의 IB사업 진출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의 일원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한 것처럼, 삼성증권도 그와 같은 열정과 헌신,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시장 한계 극복 및 선진 IB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홍콩 독자진출을 결정하고 지난 1년간 인력채용, 각종 인허가 업무, 홍콩 법인 1억불 증자 등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을 비롯 박현국 법인장 등 삼성증권 관계자와, Julia Leung 홍콩 재정서비스 및 국고부 차관, Paul Chow 홍콩 증권 거래소 이사장, 석동연 총영사, 최광해 재경관, 박근희 중국삼성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 좌측부터 임채율 금감원 국제기구실장, 폴 초우(Paul Chow) 홍콩거래소 이사장,
석동연 홍콩총영사,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줄리아 릉(Julia Leung) 홍콩 재정서비스 및 국고부 차관,
박근희 중국삼성사장, 최광해 재경관>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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