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예산 75% 이상 환경과 교육에 집중

지난 1865년에 설립된 HSBC는 사회공헌 활동(지속가능 경영과 같은 의미로 사용)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오래 전부터 이를 실천해 온 기업으로 정평이 나았다. 즉 HSBC의 사회공헌 활동은 140년 역사를 통해 기업문화이자 경영 철학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HSBC는 사회공헌에 대해 책임있고 신중한 경영을 통해 고객, 주주, 직원 그리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또한 고객과 주주, 직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곧 장기적인 성공으로 연결된다고 여기고 있다.

 HSBC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의욕적으로 실천하고 있는데, 전체 사회공헌 활동 예산의 75% 이상을 환경과 교육 분야에 사용하도록 하는 독특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는 환경은 우리 세대 만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며, 교육은 다음 세대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한국 HSBC은행의 경우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여름 ‘HSBC 미래세대 섬환경 캠프’를 열고 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환경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며 매년 40명의 청소년(중학생 대상)들에게 제주도의 섬 환경을 체험, 탐사케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환경파수꾼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환경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을 환경 캠페인과 겨울 야생동물 보호 캠프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섬환경 캠프에는 지난 8년간 총 320명이 참가했으며, 매년 수백명이 신청을 하여 1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국의 많은 중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환경 캠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청소년 환경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지원 사업(Eco-Business Innovation for SMEs)’을 펼쳤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해 중소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HSBC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이 공동 주최한 사업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 8개월 동안 전문 컨설팅업체로부터 기업별로 폐기물, 유해화학물질, 에너지 등 주요 환경 관련부문 현황을 진단받고, 그에 따른 실질적인 환경성과 개선과 환경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체교육(5회)과 1:1 현장 컨설팅(7회)을 무료로 지원받았다.

 HSBC은행은 매년 참여 중소기업 중 가장 성과가 우수한 2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HSBC그룹은 2005년에 금융기관중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해왔는데, 지난 해의 경우 그룹 전체에서 787,000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이에 상응하는 787,000톤의 탄소 배출권을 구입 (carbon offsets)했다. 구입 비용은 각 관련 자회사에서 부담토록 하여, 이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HSBC그룹은 매년 에너지, 물, 폐기물,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감하기 위한 그룹 목표치를 설정하고, 37개국으로부터 각 항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성과를 측정한다.

한국HSBC은행은 지난해 CO₂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회사내 모든 프린터를 ‘양면 인쇄 설정’으로 전환하여 연간 800그루의 나무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2008년 한해 동안 ‘세계 환경의날’을 비롯 각종 환경관련 행사 및 캠페인에 직원의 70% 이상인 834명이 참여했다.

또한 그룹의 정책에 맞춰 한국HSBC은행은 청소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HSBC는 그룹 차원에서 각 나라의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 비영리 단체인 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HSBC은행 매튜 디킨 행장과 직원들이 지난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각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서약을 적어 에코 트리(Eco Tree)에 붙이는 모습.

한국HSBC은행은 한국 SIFE의 가장 큰 후원자로서 SIFE의 각종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한국에서 일하는 임원들은 국가 대표팀을 뽑는 전국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정된 한국 대표팀은 매년 열리는 전 세계 학생들의 경연장인 SIFE 월드컵에 국가 대표로 출전하며 이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 받고 있다.

HSBC그룹은 2005년부터 1만여명의 학생과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여 전 세계 경제 소외계층 4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120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HSBC 리빙 파이낸스(HSBC Living Finance)는 중학생들이 현명한 경제생활을 위한 기초적인 경제지식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각 회의 HSBC 리빙 파이낸스 워크샵에는 선발된 약 20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하며, HSB의 FP와 PB가 강사로 나서 자산관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눈다. 이 워크샵을 통해 학생들은 인생의 목표 및 비전 수립,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구별하기 등 파이낸셜 플래닝(Financial Planning) 에 있어 꼭 필요한 개념들을 배우게 된다.

또한 수업시간에 배운 경제 개념을 되짚어볼 수 있는 영어퀴즈 시간에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 임원들이 진행자 및 선생님으로 나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HSBC은행은 또 2007년부터 서울시, 유럽 코리아재단과 함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서울전통예술인상 시상, 수상작 전시회 및 공연 후원, 다양한 언어의 무형문화재 홈페이지 개설 등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일반인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기회로 만들고 있으며 수상작품을 HSBC빌딩 로비에 전시, 내방객 및 직원들의 폭넓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HSBC 사회공헌 활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기후 챔피언 프로그램은 매년 전 세계에서 직원들을 선발하여 2주간 기후 변화 현장을 체험하고 연구진과 함께 조사활동을 수행한 후에 그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주변 동료들에게 알리며 회사 내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한다.

한국 HSBC은행에서도 직원이 선발되어 2주간 보존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 대상의 다양한 환경 행사(세계 환경의 날, 지구시간행사 등)를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과 직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갯벌 청소, 나무심기, 천체 관측 등)을 제공함으로써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일상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HSBC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노력, 경영진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 등에 힘입어 2006년 6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선정한 ‘환경지킴이상’(Sustainable Banking Awards)를 수상했으며 올해는 제네바 커벌런스로부터 ‘가장 윤리적인 기업’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유럽 연합 상공회의소(EUCCK) 선정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안았고,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기업혁신 대상 장관상’ 및 주한 영국상공회의소로 부터 ‘영국대사상’을 수상했다.

HSBC은행측은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은 다양한 환경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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