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등 리스크 점검 필요

최근 들어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이 다각화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형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수익의 안정성을 위협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변액보험 등 투자위험 상품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보험상품을 보장성, 저축성 및 투자형 상품군으로 구분할 경우 2003회계연도 이후 투자형 보험 상품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등 투자형 보험 상품군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2003회계연도 생보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중 투자형 보험상품군(단체보험 제외)의 비중은 1.6%에불과했으나 2008회계연도에는 무려 25.9%로 급성장했다.

2003회계연도에는 보장성 상품(51.3%)과 저축성 상품(47.1%) 비중이 두드러졌었다. 물론 생보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되는데다 범위의 경제, 분산효과로 인해 수익의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연구원의 실증분석 결과 보험상품의 다각화 진전에 따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높아지는데 반해 위험조정자기자본수익률(RAROE)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 다각화 추이와 수익성’ 보고서에 따르면 다각화 수준이 높은 생보사 그룹의 평균 ROE 및 ROE의 변동성(표준편차)이 다각화 수준이 낮은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측정된다.

또한 ROE 및 RAROE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변수를 통제한 패널회귀분석에서도 보험상품의 다각화 진전은 ROE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RAROE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생보사의 보험상품 다각화가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구원은 생보사가 보험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수익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투자형 보험 상품군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지양하는 한편 투자형 보험상품의 리스크 점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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