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장관 “IT가 신성장동력” 주장

그동안 우리 경제의 발전을 견인해온 IT(정보기술)는 이제 단순한 산업을 넘어서서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속시키고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의료·바이오·환경·유통·교육 등에 IT산업을 접목한 융·복합산업 육성에 주력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웹 2.0 시대를 뛰어넘어 이제는 웹 3.0 시대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심도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명제를 제시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주) 대표이사)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성장동력포럼’(대표·김윤 삼양사 회장) 제8차 회의에서 이같은 논지를 내세웠다.

진 전 장관은 ‘선진한국을 위한 신성장동력과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서 2006년부터 시작된 웹 2.0은 사용자가 UCC 등의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방식으로, 국내의 싸이월드, 그리고 미국의 마이스페이스(myspace.com) 등으로 대표되는 참여ㆍ공유의 모델인 반면 다가올 웹 3.0시대에는 이를 넘어서서 웹 자체가 지능화된 시멘틱 웹이 대중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협업을 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멘틱 웹(Semantic Web)이란 컴퓨터가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으로, 기업의 시스템 통합(SI), 전자상거래, 지능형 로봇 시스템, 의료 정보화 등에 응용이 가능하다.
진 전 장관은 또 “우리나라가 전세계 지적재산 중 1/3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WiBro)가 통신·방송·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T산업의 융·복합화가 성장의 기회를 준다는 인식이다.

진 전 장관은 “우리나라 IT산업은 지난 10년간 GDP 성장 기여도가 30% 이상이었으며, 2007년에는 수출의 35%, 전체 국민총생산의 약 17%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10% 이상의 고성장을 보였던 IT산업도 200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적 성장둔화로 대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IT가 더 이상 성장동력인가에 의문이 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진 전 장관은 “의료 부문이 인터넷과 접목하여 원격진료가 가능해지거나 바이오산업에서 컴퓨터의 신속한 분석에 의해 줄기세포 및 신약이 개발되고, 교육 부문에서 인터넷 기반 교육(e-learning)의 확산이 일어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앞으로의 모든 산업이 IT 인프라를 활용할 수밖에 없고, 다수의 산업이 IT와 융·복합화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T 인프라를 활용한 범정부 차원의 지식경제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 전 장관은 “정부는 산업 전반에 지식정보를 접목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화 통합 과정을 거쳐 국제표준 선점을 주도하는 등 IT 인프라를 활용한 지식정보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진 전 장관은 아울러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정부 부처별 관련 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장관은 이밖에도 e러닝업체 메가스터디를 예로 들어 신성장동력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에듀케이션(교육)과 헬스케어(의료)가 어떻게 IT와 연결되느냐가 세계의 돈을 끌어모을 신성장동력이라는 논지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경련 신성장동력포럼 대표인 김윤 (주)삼양사 회장 은 “한국의 강점인 IT는 이제 단순한 산업을 넘어서서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속시키고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요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신성장동력포럼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식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IT산업과 기타 산업의 융·복합화가 절실하므로 이를 위한 적절한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성장동력포럼에는 김윤 회장을 비롯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유인경 LG전자기술원 원장, 조해형 나라홀딩스(주) 회장, 서정선 (주)마크로젠 회장 등 주요 기업 CEO 및 경영전략·기술·신사업 담당 임원 8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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