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 유상증자 악재 등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보여

보험주는 최근 들어 밸류에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의 골이 깊었다. 여기에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시장 진출 모색과 관련해 가격 출혈경쟁이 우려되면서 낙폭을 더욱 가파르게 했다.

하지만 보험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고,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무디게 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현대증권은 보험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물론 동부화재의 2분기(7〜9월) 첫걸음은 그리 상쾌한 편은 아니다.

동부화재의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지난 7월에 256억5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대비 21.0%, 전년동월 대비로는 57.2%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7월에는 일회성 유가증권 매각익(서울증권) 235억원이 반영됐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180억45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7.8%, 전년동월 대비 57.7% 각각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3972억4900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9%,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7월 합산비율의 경우 98.4%로 전년 (98.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동부화재의 이같은 7월 실적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손해율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자산 증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이자 관련 이익 폭이 늘면서 영업이익 회복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 최종원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자동차 사고가 감소되고 있고 삼성화재의 온라인 시장 진출 규모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손해율 상승을 실적 전망치에 반영할 단계는 아니지만, 장기보험 신계약매출이 꾸준히 증가되어 월 80억원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고, 최근 주가는 2008회계연도 예상 BPS(주당순자산)의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보험주에 있어 절대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또 이달들어 동부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이 현저하게 둔화돼 유상증자에 나서야만 하는 국면을 맞으면서 증권시장에서 또한번 곤혹을 치렀다.

동부화재는 동부생명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31.3%)하고 있는 대주주이기 때문.

이같은 뉴스가 전해지면서 동부화재 주가는 쇼크에 빠지는듯했으나 유상증자 규모(총 600억원, 동부화재 부담 200억원 정도)가 그다지 크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악재에 시장이 지나치게 흥분한 것 같다며, 오히려 지나칠 정도의 저평가를 즐길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씨티그룹은 동부화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100원을 제시하면서 과매도 측면을 지적했다. 씨티그룹는 동부화재가 2008회계연도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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