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직전부터 고성장.고수익기업군 유지한 유일한 기업

최근 주식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지만, 그나마 제약주들은 약세장의 투자대안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제약주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영업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이 주목된다.

정부의 개량신약 우대 등 우호적인 정책효과도 한미약품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한미약품은 또 외환위기 직전부터 최근까지 고성장·고수익 기업군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부각돼 더욱 매력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비금융 상장사 42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 고성과 기업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외환위기 직전(1996~97년) △구조조정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한 시기(2002~03년) △최근(2007~2008년 상반기) 시점까지 고성장·고수익 기업군 자리를 지킨 유일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420개 기업중 삼성전자, 포스코, 한미약품 등 18개사만 지속적인 고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한미약품은 유일하게 3개 시점 모두 고성장·고수익 군에 머물었다.

한미약품은 또 삼성전자와 함께 매출 상위 글로벌 100대 기업의 R&D 평균비중인 6.5%를 웃도는 기업으로도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밖에도 지난 1996년에 설립한 북경한미약품이 매년 30~40%씩 급성장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삼성연 보고서는 “고성장·고수익군에 속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는 것”이라며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고성장·고수익군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최근 호재를 맞았다.

복지부가 올 초에 예고했던 개량신약 약가 산정 기준안을 포함한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을 지난 5일 입법예고했기 때문. 이는 종전 대비 개량신약에 대한 높은 약가 산정과 신속 심사제도 도입을 통한 발매 기간 단축 혜택이 기대되는 뉴스다.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17개의 개량신약을 개발했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9%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같은 개량신약 우대정책은 향후 약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기술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연구개발력이 우수한 상위제약사들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원료합성 능력이 우수한 한미약품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즉 상위 대형 제약사들 가운데서도 한미약품의 경우는 총매출액중 82%가 자체 개발 제네릭의약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제네릭의약품 개발업체로서 국내 개량신약 개발을 선도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 “혁신적인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발판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 실적모멘텀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제도로 동일한 제네릭의약품의 경우 종전 대비 12%의 약가 인상 효과를 얻는 셈이며 이에 따라 실적모멘텀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법안이 시행되는 11월부터 서방형제제인 ‘맥시부펜 ER’(해열제), ‘심바스트CR정’(고지혈증), ‘아모디핀S’(고혈압) 등 3개 개량신약을 신발매할 계획이며 2009년에도 대형 품목인 비만치료제 ‘제니칼’ 개량신약 등 3개의 개량신약 출시를 준비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1,51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24.4% 증가한 20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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