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국내외 경기회복 가시화, 기업 이익의 빠른 개선, 양호한 수급여건 등을 반영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71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 1590포인트에 비해 7.5% 상향된 것.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국면 진입, 출구전략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가능성 등이 여전히 증시의 위험요인이지만 경기의 점진적인 확장국면 진입,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기업실적 회복 지속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富의 효과'로 민간소비가 점차 개선되고, 기업 설비투자 감소폭도 축소되는 등 하반기에도 한국경제의 경기개선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기존 마이너스 2.2%에서 마이너스 1.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실적에 대해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 2007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실적회복이 지속되면서 은행·IT·자동차업종 주도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 국내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2.2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실적 회복에 힘입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로 국내증시의 주 수급주체인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주식보유비중이 8월 현재 30.5% 수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인 35%에 미달한다"며 "지난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와 올 상반기 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를 감안할 경우 하반기에 최소 7조8000억 이상의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고 추산했다.
 
하반기 증시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 둔화에 대비해 경기민감주내 리밸런싱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기관비중이 높은 자동차·IT하드웨어와 통신·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통화유통속도 개선과 순이자마진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업종과 선진국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재·에너지업종, 기관보유 비중이 낮고 저평가 매력이 높은 조선업종에 대해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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