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2.10.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강원도의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이행 거부 이후 불거진 자금시장 경색을 두고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을 한 가지 원인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금 채권시장 문제는 분명히 우리가 초래한 문제도 있지만 전 세계가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의 해결 역시 우리나라만 봐서는 안 되고 전 세계적인 강달러 기조,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와 면밀히 노력해 최적의 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자금경색 확산을 예견하지 못했느냐는 질의에는 "큰 틀에서는 채권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ABCP 상황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는 분명히 예상치 못한 면이 있었다"며 "일종의 사고적인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큰 틀에서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지난주에는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전날(23일) 발표한 유동성 공급 지원책이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 정책은 적절한 시점이 있고 미리 너무 (지원을) 해주게 되면 다른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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