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2.10.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고(高)물가와 경기둔화 우려가 겹쳐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78)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인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전산업 업황 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3월 83까지 낮아졌다가 4월 86으로 오른 뒤 5월에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6월 82, 7월 80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서 8월 81로 반등했다가 9월 78, 10월 76으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기타 제조업이 14p 떨어졌으며, 화학물질·제품과 고무·플라스틱이 모두 9p씩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5p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업황 BSI는 75로 전월 대비 3p, 중소기업은 68로 1p 떨어졌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71로 전월에 비해 6p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2로 전월과 같았다.

대면 서비스업이 많은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11월 기준 76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3p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2p 떨어진 73을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도 대기업의 11월 업황 BSI는 75, 중소기업은 69로 각각 3p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72로 4p, 내수기업은 73으로 2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3p 내린 78을 기록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5p 하락한 95.5를 기록했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1.0p 하락한 97.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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