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은행에 담보대출 금리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가계대출 금리가 5% 선을 돌파했다. 올해 9월 기준 5.15%로 1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9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38%로 전월의 2.98%에 비해 0.40%포인트(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란 고객이 받는 금리를 뜻한다.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달 3.35%로 전월(2.91%) 대비 0.44%p 올랐다. CD·RP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8월 3.23%에서 9월 3.49%로 0.26%p 상승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의 4.52%에서 0.19%p 상승한 4.71%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4.66%로 전월(4.46%)에 비해 0.20%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 금리가 4.38%로 전월보다 0.15%p,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4.87%로 0.22%p 상승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4.76%) 대비 0.39%p 오른 5.1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5.20%)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가계 대출금리는 2020년 8월 사상 최저인 연 2.55%로 떨어진 뒤 이듬해인 2021년 1월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후 2%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같은 해 8월 3%를 돌파했다.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낸 뒤 올해 4월 4%대로 올랐으며, 9월에는 5% 선마저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44%p 오른 4.79%를 나타냈다.

2020년 8월 2.39%까지 떨어졌던 주담대 금리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뒤 2021년 9월 3%대로 올라섰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6월부터는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전월의 6.24%에서 0.38%p 오른 6.62%를 나타냈다.

2020년 8월 2.86%로 떨어졌던 일반신용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2021년 9월 4%대로 올라섰다. 이어 같은 해 11월 5%대에 이어 올해 6월 6%대로 오른 뒤 7월 5%대로 다시 낮아졌다가 8월 들어 다시 6%대를 기록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46%p를 나타냈다. 전월의 2.43%p와 비교하면 0.0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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