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8.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가 전세계 정보기술(IT) 전공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9위에 올랐다.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 높은 급여를 제공하면서도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며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 유니버섬이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2022)'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IT 전공 부문 9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중국·인도·브라질 등 주요 9개 국가의 대학생 18만5067명을 인터뷰한 결과다. 이들에게 고용주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건 그만큼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이라는 걸 의미한다.

IT를 전공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9위를 기록해 '톱 10'에 올랐다. 50위까지 선정한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IT 전공 부문에서 1~5위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IBM 등 모두 미국의 주요 IT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비(非)미국계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전세계 IT 전공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6~8위는 인텔·소니·오라클, 10위는 BMW였다.

공학(Engineering)을 전공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삼성전자의 선호도는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이며 IBM(13위)·포드(14위)·소니(18위)·페이스북(24위)·테슬라(26위) 등 주요 글로벌 기업보다도 높다. 삼성전자는 경영학(Business) 전공 부문에서도 24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4월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9.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유니버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대학생들은 직장을 선호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높은 미래 수입(High future earnings)'과 '경쟁력 있는 급여(Competitive salaries)'를 꼽았다. 반면 '도전적인 일(Challenging work)'은 지난해 조사보다 선호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조사에선 근무 조건이 직장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에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지난해 14위였지만 올해는 8위로 6계단이나 상승했다. '유연근무(Flexible working)'도 지난해 17위에서 올해는 10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미국·캐나다·독일 등 일부 국가에선 이들 기준이 상위 5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성향은 다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IT를 전공한 학생들은 '유연근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 전공 학생들은 타 전공 학생보다 '혁신(Innovation)'에 높은 가치를 뒀으며, 경영학 전공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리더십 기회(Leadership opportunities)'를 중요시했다.

유니버섬 측은 "많은 젊은이들이 높은 수입과 높은 삶의 질을 동시에 찾고 있다"며 "고용주들은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기대하는 삶의 질 관련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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