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본사 모습.(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쌍용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파크'(King Salman Park) 사업 수주에 도전장을 낸다. 살만 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공원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33조원에 달한다.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장이 과거 쌍용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사업을 맡은 적이 있어 수주 기대감을 키운다. 해외건설 명가로 꼽히는 쌍용건설은 킹 살만 파크 사업을 수주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공원을 조성하는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의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신청했다.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는 리야드 중북부 일대에 서울 여의도 16배 규모(16만㎢)의 초대형 공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원 안에는 주택, 호텔,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리야드의 지하철 5개 역과 6개의 주요 도로가 이 공원을 지날 예정이다. 총사업비만 23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PQ를 통과하는 즉시 프로젝트 발주에 적극적으로 입찰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PQ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킹 살만 파크 안에 계획된 호텔, 박물관 등 전시시설 등 고급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 조감도.ⓒ 뉴스1

 

업계에서는 PQ 통과 시 쌍용건설의 수주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바로 킹 살만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조지 타나시제비치(George Tanasijevich) 최고경영자(CEO) 때문이다.

조지 CEO는 과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프로젝트의 CEO를 지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이 호텔은 쌍용건설이 시공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인연이 사우디 킹 살만 파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프로젝트에서 쌍용건설과 함께 일하면서 크게 성공했고, 이에 힘입어 사우디 최대 발주처로 자리를 옮기는 경험을 해 쌍용건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끈 사우디 수주지원단과의 간담회 성사도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조지 CEO는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마리나베이샌즈 프로젝트에 참여해 예산부터 모든 일정을 직접 챙기며 대단히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라면서 한국 건설사의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 입찰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에는 조지 CEO, 원희룡 장관, 김석준 회장만 참석한 별도의 면담까지 이뤄졌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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