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돼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하면서 민간 중심 경제운용 등 우리 경제 체질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재경회·예우회·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사전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경회·예우회는 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재부의 퇴직관료 모임이다.

이 자리엔 문재인정부 경제팀을 이끈 김동연·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 역대 부총리·장관 24명, 역대 KDI 원장 7명, 추 부총리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고영선 KDI 원장대행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 심화, 탄소중립 같은 새 경제·통상이슈의 대두, 저출산·고령화·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 등 대내외적 도전요인에 고물가·고금리 등 악재까지 겹치며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는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하며 과감한 규제혁파, 기업과세체계 정비 등을 통한 민간중심 경제운용 등 우리경제 생산성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체질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선배 장관·원장들의 혜안과 고견을 부탁하면서 "내년 5월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경제의 지난 60년 성과와 과제를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를 열겠다"고 밝혔다.

권오규 재경회 회장은 "최근 경제, 안보, 에너지, 보건, 인구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중층적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과거 큰 어려움을 극복했듯 오늘 어려움도 기재부와 KDI가 힘을 합쳐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병완 예우회 회장은 "행정의 정치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정치의 사법화마저도 진행돼 어떤 해법이 마련돼도 어떻게 실행할지의 문제도 지난한 과제가 된 게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강경식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도 "지금은 여소야대로 (정책) 집행이 보장되지 않아 (과거와) 차이가 있어 걱정"이라며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루 팔할 이상을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에 도움되게 야당 의원들을 일대일로 불러 식사하며 설득했는데, 내년 총선까진 한국도 설득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끊어진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이후 비공개 오찬간담회에서 전직 장관·원장들은 그간의 경제발전 경험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구조개혁 필요성 등에 대한 조언과 당부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행 60주년을 기념해 우리 경제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당면한 위기 극복과 새 도약을 위한 혜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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