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신규 개발한 화장품용 실리콘 제품들ⓒ 뉴스1
KCC가 신규 개발한 화장품용 실리콘 제품들ⓒ 뉴스1

 

 KCC가 지난해 복합위기 속에서도 실리콘 사업부문의 이익실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KCC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76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늘어난 6조774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KCC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6412억원으로 8.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794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CC는 사상 최대 실적 배경으로 실리콘 사업부문의 업황 개선을 꼽았다. 현재 KCC 실리콘부문 매출은 전체의 약 60%를 차치한다.

KCC 관계자는 "실리콘을 비롯해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전기차, 반도체, 의료용품 등 고부가가치제품에 사용량이 늘면서 실리콘 사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KCC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요인으로 실리콘 부문 등 고부가 가치 전방산업의 비중이 확대된 점을 꼽았다. 실리콘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범용 화학제품과 비교해 이익 변동성도 적은 편이다.

KCC가 2019년 5월 '모멘티브'를 인수하고 고부가 가치 사업을 확대해왔는데 코로나19 리오프닝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수 효과가 발휘됐다는 설명이다. 모멘티브는 미국 다우듀퐁(1위), 독일 바커(3위)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혀온 업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리콘 제품별 수요 확대와 함께 가격 인상 효과도 발휘됐다"며 "원재료인 실록산 수급이 개선되고 실리콘메탈 가격도 안정화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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