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사업으로 인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조283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0.6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13.03% 감소했고, 순이익은 537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이 견인했다. 주요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또 합성의약품 사업 매출도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 관련 사업 비용으로 인해 감소했다. 회사 측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정맥주사)의 매출 비중 증가와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의해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로 인한 평가손실을 지난해 4분기까지 다 반영한 만큼 올해 추가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작년 영업이익률은 28.3%로 진단키트로 인한 비용을 제외하면 3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복귀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와 램시마SC 등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이날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 선임안을 결정했다. 선임안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램시마SC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회사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으로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연말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

유럽 최초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유플라이마 역시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부터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FDA에서 올해 5월께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가 나올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원료물질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한 만큼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품 출시 및 허가 신청, 차별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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