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1분기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상장사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아(000270)까지 더한 합산 영업이익은 5조원을 훌쩍 넘겨 일본의 완성차 업체 도요타도 제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증권가가 추정한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911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50.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1.8% 늘어난 36조9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가 맞아떨어지면 현대차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사상 처음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른다. 지난해 14조원 이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밖에 지난해 1분기 현대차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HMM(011200), 포스코홀딩스(005490) 등도 현대차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기아 역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기아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3조1988억원, 영업이익 2조3173억원이다. 모두 1년 전보다 26.3%, 44.2%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평균 환율 변동이 1분기 영업이익에 3561억원의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1분기 판매 대수도 전망치보다 많아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5조원을 훌쩍 넘겨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 도요타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3 회계연도 4분기)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약 5094억엔(약 5조71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6년 920만대 판매로 글로벌 1위 업체로 등극이 예상된다"라며 "상반기 서프라이즈 실적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GM 인도 공장 인수 등 3분기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간 전통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과 8~10%의 높은 영업이익률 등으로 일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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