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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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신건웅 강태우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 3조원을 훌쩍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영업손실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1분기에 고객사가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도 5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었다. 순손실은 2조5855억원이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이로 인한 역대급 '반도체 한파'가 주된 요인이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결정에도 여전히 고객사 재고가 많고 출하량 반등도 늦어지면서 적자 규모가 더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에도 1조 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적자 규모는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4조8871억원, 영업손실 3조6645억원으로 집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사 보유 재고량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 HBM 등 고성능 D램과 176단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 제품의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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