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97년 3월 12일

(서울=뉴스1) 김태환 강승지 기자 이영성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122개 기업 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21개(20%)를 차지할 정도로 미래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회와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바이오·헬스케어는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활약하려면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발행인)는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인사말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바이오산업에 국가적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122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그중 바이오 기업이 21곳으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의 관심이 앞으로도 절실하다. 3선 국회의원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다음 달부터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으면,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보건복지 분야 입법 활동을 이끌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한 의원은 2020년 전반기 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당 정책위원회 의장에 선임되면서 같은 당 김민석 의원에게 바통을 넘겨준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동물실험 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해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 공로로 한 의원은 대체시험 분야에서 권위 있는 영국 화장품 기업 러쉬의 '러쉬 프라이즈' 로비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한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께서도 바이오산업 전반에 필요한 정책을 도입하고 과도한 규제는 철폐하는 통 큰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017년 2월 처음 열였던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 행사가 19회차를 맞았다"며 "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잇따라 성공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툴젠, 티움바이오, 인벤티지랩 등 약 10개 기업이 비상장 상태에서 우리 클럽과 함께 하며 상장을 이뤘다"며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옵토레인과 큐로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앞으로 상장에 도전할 기업은 더욱 많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