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현대차 노사의 2022년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안현호 현대차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22.7.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현대차 노사의 2022년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안현호 현대차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 노사는 12일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등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의 핵심 요구안 중 하나인 정년 만 64세 연장안은 끝내 수용되지 않았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막바지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현대차 노조가 예고한 부분 파업 계획은 취소됐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정년연장에 대해선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만 64세 정년연장을 요구했다. 현재 현대차 정년은 만 60세다.

현대차는 정년이 지난 이들과 단기계약을 맺는 방식의 최대 1년 '시니어 촉탁직'을 운영하고 있다. 사측은 전날 교섭에서 시니어 촉탁직 계약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자 사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연장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변화 등을 고려해 노사협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노조 측은 이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과 성과격려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8% 인상(11만1000원),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원, 2023년 하반기 생산·품질·안전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및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합의 주식 15주와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다.

또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채용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4년 추가 500명, 2025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기존 엔진과 변속기 공장의 유휴부지 등 적정 부지를 선정하고 제조경쟁력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될 경우 하이퍼 캐스팅 기술을 2026년 양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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