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 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이 현행 680만원에서 780만원으로 늘어난다.  2023.9.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25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 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이 현행 680만원에서 78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 방향을 주시하며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출시에 눈의 돌리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급성장세를 보이던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9만9030대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속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가격에 충전 인프라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기차의 빈자리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가 채웠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는 전년보다 65.2% 증가해 2만5982대를 달성했다.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9월 쏘렌토와 그랜저, 스포티지 등 국산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7% 증가했다.

이어지는 경기침체에 효율성이 뛰어나 유지비 부담이 적은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순수 전기차로 가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도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완성차업계는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앞다퉈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으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005380)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으며, 기아(000270)는 자사 대표 RV 카니발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이달 출시한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ia360에 '더 뉴 카니발' 가솔린 모델이 전시돼 있다. '더 뉴 카니발'은 지난 2020년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2023.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ia360에 '더 뉴 카니발' 가솔린 모델이 전시돼 있다. '더 뉴 카니발'은 지난 2020년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2023.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현대차와 기아 모두 자사 인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무기'로 내세웠다. 차박, 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SUV에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를 더해 국내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도요타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비롯해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및 알파드 등 4종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또 4분기 중 프리우스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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