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준중형 전동화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EV4 콘셉트, EV3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 제공) 2023.10.12/뉴스1
12일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준중형 전동화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EV4 콘셉트, EV3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를 필두로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은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차종별 성적표는 각기 달랐지만, 다양한 신차 출시 영향도 적지 않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부터 기존 인기 차종의 부분변경 모델까지 내년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일 노사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노조에 2025년까지의 신차 계획을 공유했다. 당장 내년에 출시될 신차로는 지난 10월 EV데이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됐던 EV3·EV4가 대기 중이다.

정성국 IR 담당 상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EV3는 내년 2분기 말, EV4는 4분기 말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3는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4는 크로스오버 세단형 전기차로 아직 가격은 확정 안됐지만, 전기차 대중화가 목표인 차종이다.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2023.7.18/뉴스1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2023.7.18/뉴스1

 

이외에도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준대형 세단 K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선보인다. K8은 형제 차종인 현대차 그랜저 못지 않은 성능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차종이다.

기아는 또 효자 모델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도 연말 출시를 계획 중이다. 스포티지는 벌써 출시 2년이 넘는 차종임에도 여전히 국내 판매량 톱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매달 4만대 안팎의 수출 물량으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 (현대차 제공) 2021.11.18/뉴스1
현대자동차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 (현대차 제공) 2021.11.18/뉴스1

 

올해 싼타페·코나 등 꾸준한 신차를 내놨던 현대차도 내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7월에는 그동안 콘셉트 모델 '세븐'으로만 공개됐던 아이오닉7이 양산 차량으로 공식 출시한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 중 첫번째 대형 SUV 차종이다. 다만 앞서 출시된 동급 대형 SUV 전기차 기아 EV9이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인 만큼 아이오닉7은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도 관심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초 준중형 SUV 투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스포티지와 동급 차종이지만,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투싼의 성적은 아쉽다.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올라온 위장막 사진 등을 참고하면 디자인의 변화는 적지만, 더 넓은 디스플레이·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편의사양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2023 캐스퍼. (현대차 제공) 2023.4.27/뉴스1
현대자동차 2023 캐스퍼. (현대차 제공) 2023.4.27/뉴스1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형 SUV 차종인 캐스퍼는 경차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귀여운 디자인과 넓은 공간 등으로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델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출시된 레이EV와 함께 경형 전기차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견 브랜드에서도 신차 출시가 이어진다. 매년 꾸준히 신차를 내고 있는 KG모빌리티(003620)는 내년 6월 쿠페형 SUV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KG모빌리티는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쿠페형 SUV 액티언을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쿠페형 SUV가 생소한 차종으로 여겨져 인기를 모으진 못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진 않고 있지만, 인기 모델 토레스 파생 차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쿠페형 SUV도 토레스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G모빌리티는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픽업트럭을 내년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KG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O100이 전시돼 있다. O100은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KG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O100이 전시돼 있다. O100은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까지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내년 드디어 새로운 차종을 선보인다.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협업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출시한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번째 모델로 르노코리아는 현재까지 3종의 오로라 프로젝트 출시가 예정돼 있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지만, 배터리 공급 난항·노조 파업 등의 이슈를 겪어 출시가 밀린 전기차 캐딜락 리릭 등이 내년에 국내에 얼굴을 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한국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를 예고해 추가 출시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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