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조감도.(현대차 제공)ⓒ 뉴스1
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조감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005380)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첫 삽을 뜨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13일 오전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전동화 시대에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지난 56년간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 산업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적극 계승해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공식에서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으로 글로벌 3위로 성장한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생산 중심지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국내 관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울산공장 내 과거 종합주행시험장 부지에 들어선다. 54만8000㎡(약 16만6000평) 규모에 연간 20만대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약 2조원을 신규 투자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 2025년 완공 예정이다. 2026년 1분기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 모델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인간 친화적 설비 등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육중한 기계들이 도열한 삭막한 공장을 탈피해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작업자들의 피로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공식은 울산공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았다. 정주영 선대회장의 음성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된 기공식은 정 회장의 인사말과 패널 토크에 이어 미래 EV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세리머니로 진행됐다.

세리머니는 윤여철 전 부회장, 김억조 전 부회장 등 역대 울산공장장이 참석했고, 현대차의 첫 독자모델인 포니 등을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도 함께했다.

현대차는 기공식을 맞아 울산공장의 50년을 돌아볼 수 있는 △꿈의 시작 △꿈의 실현 △우리의 꿈, 오래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헤리티지 전시도 운영한다. 전시는 내년 1월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 라인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고, 도전하면서 발전해 왔다"며 "사람의 힘으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온 울산공장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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