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남산을 찾은 시민이 서울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일 남산을 찾은 시민이 서울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 전망을 어둡게 보는 주택사업자 비율이 넉달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70.4)보다 8.9포인트(p) 하락한 61.5다. 지난 8월 100.8로 100을 넘었으나 9월 100 아래로 떨어진 뒤 넉달째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적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매달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다.

수도권은 전달(91.8)에 비해 13.3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2.0p(92.5→90.5), 인천 12.4p(85.7→73.3), 경기 25.4p(97.2→71.8) 하락했다.

주산연은 "신규택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지난달(65.8)보다 7.9p 하락한 57.9였다.

세종(76.9→66.7), 전남(57.1→47.1)이 10p 이상 하락했고, 경북(66.7→57.9), 경남(64.3→57.1), 전북(60.0→53.3), 강원(45.5→41.7), 충남(64.3→62.5), 충북(54.5→53.3) 등도 하락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만 55.6으로 전달(46.7)보다 8.9p 상승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상승에 이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사와 수분양자 모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며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침체되고 있다"고 했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조사됐다. 지난달보다는 0.5p 하락했지만 7개월째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가격 상승,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대상 확대 예고 등으로 건축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0.8p 하락한 75.8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특히 비수도권의 분양물량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부족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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