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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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택시의 제왕'이라 불리는 쏘나타 택시가 단종됐지만 신규 등록된 LPG 택시의 수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기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차 택시가 급감했다. 내년부터 쏘나타 택시가 재생산되고 KG모빌리티가 코란도 택시를 선보이는 등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신규 등록된 택시 3만3254대 중 61.1%(2만326대)는 LPG, 36.4%(1만2116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택시 3만7527대 중 LPG는 2만1553대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기차가 1만5038대로 3000대가량 줄었다. 비율도 LPG와 전기차가 각각 57.4%, 40.1%로 올해보다 전기차가 줄었다.

이같은 차이는 올해 전반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11월까지 국내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1만6883대로 전년동기 1만6674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하이브리드가 1만8427에서 3만3511대로 크게 뛰며 전기차 수요를 흡수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중형세단 택시인 현대차(005380) 쏘나타 7세대가 단종된 것도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7세대 쏘나타 택시를 생산했지만 수익성 악화 등으로 올해 7월 단종했다. 이에 지난해 1만5037대가 등록되며 신규 등록된 택시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쏘나타가 올해는 9057대로 급감했다.

눈여겨볼 점은 쏘나타 등록대수가 6000대나 줄었지만 정작 LPG 택시모델의 등록대수는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휘발유, 경유, 수소 등의 연료는 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쏘나타를 구매하지 못한 택시 업계가 전기차를 사지 않고 다른 LPG 차량으로 넘어갔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등록된 택시 상위 5개 차종은 △쏘나타 1만5037대 △아이오닉5 6188대 △그랜저 4620대 △EV6 3709대 △니로 3324대 순으로 전기차가 상위 3개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는 △쏘나타 9057대 △아이오닉5 5580대 △그랜저 5560대 △K8 2556대 △EV6 2515대로 LPG가 전기차를 제쳤다.

이는 차급 비율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해에는 중형이 46.8%, 준중형 26.8%, 준대형 15.4%로 격차가 컸다면 올해는 중형 37.5%, 준중형 30.8%, 준대형 24.4%로 수요가 분산됐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아(000270) K8은 그랜저와 함께 쏘나타보다 차급이 높은 준대형으로 분류된다.

다만 내년부터는 택시업계의 판도가 다시 한번 바뀔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한 8세대 쏘나타 택시를 국내로 수입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에서도 쏘나타보다 가격대가 높은 준대형 LPG택시나 전기차 택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코란도 EV로 도전장을 내민 KG모빌리티(003620)도 있다. 내년 출시되는 코란도 EV 택시 트림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출고가를 낮췄다. KG모빌리티는 지역별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의 가성비 택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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