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신형 5시리즈.(BMW 코리아 제공)
BMW의 신형 5시리즈.(BMW 코리아 제공)

 

 BMW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되찾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가솔린을 넘어섰다.

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81792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 28만256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29만34대보다 2.6% 감소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차를 판 수입차 브랜드는 BMW다. BMW는 지난해 7만7395대를 판매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국내 법인을 세운 BMW는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줄곧 1위를 기록했으나, 화재 사건 여파 등으로 2016년부터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주력 세단인 신형 5시리즈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위는 BMW보다 698대 적은 7만6697대를 판매한 벤츠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벤츠는 올해 1월 브랜드 대표 볼륨 모델인 신형 E클래스를 출시, 연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다시 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연간 1만7868대를 판매하며 볼보(1만7018대)와 테슬라(1만6461대)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힘겹게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렉서스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47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벤츠의 신형 E클래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의 신형 E클래스.(벤츠 코리아 제공)

 

포르쉐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수입차 빅4로 불린 폭스바겐은 지난해 신차 부재 등 여파로 순위가 8위까지 밀렸다. 이 밖에 미니 9535대, 도요타 8495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만3640대 팔렸다. 이어 BMW 5시리즈 2만492대, 테슬라 모델Y 1만3885대 등 순이다.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한 수입차 모델은 3개뿐이다. 4~5위는 벤츠 S클래스(9414대), 아우디 A6(7882대) 등이다.

지난해 수입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9만1680대 △전기차 4만303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796대 등으로 총 14만5509대 팔렸다. 연간 기준으로 디젤(2만2354대)은 물론 가솔린(11만9632대) 판매량도 넘어섰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1.4%로 절반을 넘어섰다.

브랜드 국가별 판매량은 유럽 23만972대(85.2%),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등을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60.3%인 16만3357대가 개인이었고, 39.7%인 10만7677대가 법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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