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모습.2024.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3건 중 1건은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고가 월세가 과반을 차지했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3년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를 거래 가액 대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 원 초과 거래 비중이 2023년 17.2%로 2022년 16.4%보다 0.9%P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10가구 중 약 2가구는 100만 원이 넘는 월세를 지불하고 있었다.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월세를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임차인 비중이 2023년 14.2%로 2022년 13.6%보다 0.7%P 증가했다.

임대료 부담이 좀 더 큰 서울은 100만 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증가 움직임이 더 빠른 편이다. 2023년 34.5%로 2022년 31.7%보다 2.8%P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50만 원 이하 비중은 37.6%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지만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가 27.9%,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가 23.3%로 바싹 뒤를 쫓고 있다.

특히 20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6.6%), 300만 원 초과(4.6%) 구간 등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비중도 총 11.2%로 10% 비율을 넘겼다.

지난해는 이전 해에 비해 100만 원 이하 월세 거래가 2.7%P 감소했지만, 100만 원 초과 월세는 2.8%로 상승세를 보였다.

학군(교육)과 고급 주거 수요가 밀집한 강남권은 2023년 100만 원 초과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무려 51.5%로 이미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2022년 53.1%에 비해 1.7%P 수치가 줄었으나 300만 원 초과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22년 11.6%에서 12.2%로 0.7%P 확대했다.

같은 기간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월세시장은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월세 거래가 2023년 53.9%로 절반을 넘겨, 2022년 48.5%보다 5.3%P 증가한 모습이다.

200만원 초과 등 높은 월세 거래 비중은 0.3%에 그쳤으나 5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월세 거래는 2022년에 비해 2023년 5.3%P, 2.6%P 상승 흐름을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구입 관망 흐름과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구입보다 임대차에 머무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월세화 속 월 100만 원 초과 고가월세 거래 비중의 증가가 동반되고 있는 만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임대주택 확대와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변화하고 있는 임대차 거래 시장에 발맞춘 지원책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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