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전기차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 인증을 마친 테슬라의 신형 모델3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정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신형 모델3 하이랜드의 국내 입항 모습이 포착되면서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델3 하이랜드는 2017년 출시 이후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모델3 하이랜드는 올해 일찌감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주행거리 인증에서는 후륜구동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 1회 충전당 주행거리가 382㎞, 사륜구동 롱레인지 트림은 488㎞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모델3 신차 가격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인 55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초 중국산 SUV 모델Y 후륜구동 역시 보조금 상한선에 맞춰 가격을 지난해보다 200만 원 낮춘 5499만 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테슬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이랜드 오픈런'을 준비한다는 글도 올라오는가 하면 앞서 예약한 중국산 모델Y를 취소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연초 판매 부진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활기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신형 모델3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특히 현대차가 이달 초 출시한 신차인 준중형 SUV '더 뉴 아이오닉5'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현대차가 3년 만에 선보인 신형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키워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객 편의사양을 확대한 상품성 개선 모델로,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보조금을 감안하면 서울 기준 4000만 원대 중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굵직한 전기차 신차 출시가 예정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전망이다. 기아는 오는 3분기 3년 만에 EV6 첫 부분변경 신차를 선보인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BYD는 시걸·돌핀·아토3·바오 등 승용 전기차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다만 잇단 신차 출시에도 올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641만2000대로 16.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3.5%의 성장률 대비 16.9%p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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