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서도 미국 전기차 시장 2위를 이어갔다. 하반기 현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하면서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도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8만90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테슬라가 4만8757대로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8262대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로 출발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은 9.3%로 집계됐다. 3~5위는 제너럴모터스(GM) 6546대, 포드 5429대, BMW 3895대다.
테슬라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1월 전기차 등록 5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이 더 높이 올라간다(Hyundai move higher)"라고 꼽았다. 현대차그룹의 신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현대차 79% 등 테슬라(15%)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하반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가동하면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시장분석기관 아이씨카즈(iSeeCars)의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걸림돌은 미국 전기차 생산 부족"이라며 "올해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 다시 한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업체들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지난해 현대차(005380) 6만2186대, 기아(000270) 3만2154대 등 총 9만4340대를 판매했다. 올해 1~2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4399대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3461대), EV9(2726대), EV6(2522대), 아이오닉6(1662대) 등이 주로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 시리즈 등 양사의 전기차들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연말 전용공장이 가동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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