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사태, 비전문 인사의 관치 낙하산이 빚은 후진적 금융사태
- ‘내부중심 인사체제’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 KB금융지주 사외 이사,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행동 보여주어야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KB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인선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으로 ‘내부 중심인사’, ‘검증된 외부 전문금융인’, ‘관료 출신 인사의 배제’라는 세 가지 원칙이 확실하게 적용된 인사가 되어야 하며, 이것만이 금융당국과 KB금융지주의 실추된 신뢰를 부족하나마 회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KB사태의 원인은 비전문 인사의 관치 낙하산이 빚은 ‘금융사태’로, 금융전문가가 맡아야 하는 금융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인사가 문제의 발단이었다. 또한, KB사태는 비전문 외부인사가 수만 명의 조직을 독단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극명히 보여준 사태라고 할 수 있다. 금융당국과 KB금융지주는 이제라도 전문가 위주의 경영진 구성을 확립하여 올바른 인사 원칙을 정립하고, 시행함으로써 금융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켜야 할 상황이다.

이번 KB금융지주 인사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인사원칙으로 우선, ‘내부중심 인사체제’가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학교, 연줄보다는 능력과 열정, 충성심을 가진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체제를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외부의 금융 전문경영인’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내부 인사에 의한 내부 순혈주의 인사 원칙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필요하다면 외부의 금융사 출신 전문경영인도 철저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선임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관치가 철저히 배제된 인사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정권의 실세나 정치권력에 기대어 선임되는 인사, 선거공신 인사, 관료 출신 인사 등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할 것이다. 관치가 철저히 배제된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KB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관’에 ‘관’ 자도 나오지 않게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인사원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금융당국도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사만이라도 관료를 배제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선언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KB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최소한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금소원은 “능력이 검증된 인사,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관치가 배제된 인사의 원칙이 적용되는 KB금융의 회장과 은행장 선임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향후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제대로 자리 잡도록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아울러 금융당국과 금융사에 대한 실추된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KB금융지주의 사외의사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남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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