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오리온에 대해 신제품 출시, 위안화 평가 절하 효과 등으로 인해 중국 매출 성장률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송광수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중국매출 성장은 둔화됐지만 이는 구조적인 요인(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일시적인 요인(재고조정, 날씨영향)이 작용한 데 기인했다"며 "시장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어 3, 4분기 매출 성장률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스낵과 파이류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며 시장점유율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말 또는 내년초 마켓오·닥터유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TT(개인사업형 유통망)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 2분기 TT채널은 28% 성장하는 등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역신장을 나타냈던 마트 부문은 경기와 연동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최근 단행한 위안화 평가 절하도 오리온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오리온의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각각 11%, 7%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국내 제과산업도 매출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브랜드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용 절감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하반기 지난해 수준의 비용 집행으로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에 대해 NH투자증권은 "2분기 국내제과 사업은 스낵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위축되며 매출 7% 감소했으나, 비용 구조조정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63.6% 증가하여 예상치를 상회했고, 중국제과 사업은 제과 시장 성장률 둔화, 일부 카테고리 매출 감소 지속으로 매출 성장률은 9.3%(RMB기준 +1.5%)로 예상을 하회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과 사업은 올해 계획했던 신제품들의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상반기 대비 개선된 양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4분기에 예상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마켓오, 닥터유 시리즈)의 출시가 중국사업 장기 ASP상승에 유리한 제품 포트폴리오로의 변화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딜은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PEF간의 경쟁 성격이 강해, 오리온의 참여 가능성 낮다고 판단. 참여한다고 해도 투자 규모는 제한적일 것. 8월말로 예정된 본입찰 이후 M&A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 핵심 이익 창출력 견고"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유지)'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12개월 목표주가를 1,500,000원으로 내놓았다.

한국희 애널리스트가 동종목에 대하여 이번에 제시한 '매수(유지)'의견은 NH투자증권의 직전 매매의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고 올해 초반의 매매의견을 기준으로 볼때도 역시 '매수'의견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동부증권은 오리온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제과시장 전반이 정체되고 있는 데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매출 추정치가 하향조정되면서 오리온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오리온 주가는 18일 전일보다 10.71%(11만 원) 떨어진 91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리온 주가는 지난 5월20일 138만5천 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홈플러스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뜻을 비추면서 주가는 100만 원 선에서 제자리걸음해 왔다.

그 뒤 오리온이 시장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오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늘어났다.

2분기 매출은 5126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오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중국 제과시장이 성장정체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오리온의 실적에 우려를 낳았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특히 예상치 못했던 건설부문 상각뿐 아니라 농구단 손실, 스포츠토토사업 제외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10%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해지고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중국 매출 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하다”며 “오리온이 홈플러스 인수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국내 제과부문 실적이 좋아졌지만 중국 제과사업 성장률이 1.5%에 불과해 성장률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제과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5126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47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스포츠토토 부문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이를 감안시 매출은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스포츠토토 및 건설시행사 사업관련 상각비 등 일회성 요인이 약 140억원 반영됨에 따라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특히 중국제과는 원화기준 매출/이익은 각각 9.3%, 36.7% 성장했으나 현지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1.5%에 그쳐 매출 성장률이 평소보다 크게 하락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출 성장률 하락은 춘절 재고 처리, 6월 폭염으로 인한 초콜렛 제품 판매 부진 등 일회성 요인과 중국 유통업체 구조조정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며 “현지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매출/이익 성장률을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33만으로 하향한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오리온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중국 매출액은 26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위안화 기준 1.5%, 원화기준 9.3% 성장하는데 그치며 낮아진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건설부문 상각(-77억원)과 농구단 손실(-12 억원), 스포츠토토 연결제외 등 요인이 발생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당사의 추정치를 10%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제과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고, 위안화 절하에 따른 중국 매출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브랜드력과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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