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것은 물론 향후 실적 안정성도 보유한 상태라며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1조1954억원, 영업이익은 37.7% 확대된 20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과 달리 국내사업 및 해외에서 모두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망치 대비 0.5%포인트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사업은 중화권 관광객 감소에도 면세매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해외사업 역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미국에서 고성장세가 지속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3분기 관광객 감소가 일시적 요인인 반면 중국사업은 추가 출점 및 신규 브랜드 진출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면세와 중국사업의 고성장 지속으로 연간 매출액은 4조7180억원, 영업이익 8345억원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 증권사 박현진 연구원 "6월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면세점 채널 위주의 2분기 화장품기업들의 컨센서스가 하향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보수적 투자의견을 보이는 경우에 많게는 분기매출 기준 2000억원 이상, 연간매출 기준 4000억원 이상 하향을 점치기도 하나 단기이슈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연간매출 추정치 하락은 약 3%, 17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기존 47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춘다"며 "또 LG생활건강은 목표주가도 기존 11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메르스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높아 면세점 채널 위주로 2분기 화장품 사업부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실적이 끝나는 8월 말부터는 다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7월 둘째 주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예약률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 18일 3% 넘게 밀리며 700선을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코스닥의 단기 하락 추세 전환이 확인됐으며 2차 상승을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근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레벨 다운은 그 동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코스닥 성장주에 대한 경계가 심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성장주 경계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저점을 낮추며 헤드앤숄더 패턴을 완성했고 수급선인 60일선 방향도 아래쪽으로 바뀌고 있어 수급 여건도 비우호적일 전망”이라며 “단기 하락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며 의미 있는 저점 확인때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9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성장주 경계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을 할 것을 권고했다. 코스닥 하락 추세 전환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아모레퍼시픽, 밸류에이션 2가지인데, 이들 변수가 회복세로 전환하거나 의미 있는 지지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이 5월 이후 지지선 이었던 40만원을 이탈하며 주가가 한 단계 레벨은 낮추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이 박스권으로 회귀(40만 회복)하거나 장기 지지선인 200일선에 근접해야 성장주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단기 하락 추세의 기술적 목표치로 650p내외를 제시하면서 650p는 △헤드앤숄더패턴 목표 △2015년 상승폭의 50%되돌림 △200일선이 위치해 있는 지수로 강력한 중기 지지선이며 이후 코스닥은 2차 상승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3분기 실적 우려가 현재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1조1954억원, 영업이익은 37.7% 확대된 20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며, 국내 화장품 매출 및 면세점, 디지털 매출 모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가율은 지난 분기와 유사했으나,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6% 포인트 넘게 상승했다”며 “중국 및 아세안 지역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이니스프리의 신규 매장 출점에 따른 광고판촉비 비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는 3분기 실적 부진이 반영된 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3분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목표주가 역시 47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며 “다만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한 만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이 최대로 예상되는 3분기 이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타격이 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은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7% 감소할 전망이지만, 4분기에는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8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국내 면세점 채널 부진은 단기적인 영향일 뿐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선호로 인한 브랜드력은 여전히 공고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면세점 매출과 중국 고성장세 지속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38% 늘어난 2081억원을 기록했다. 백수오 파문 영향이 있었던 디지털 채널을 제외하고 전 채널이 모두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 ·4분기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조1954억원, 영업 이익 2081억원의 호실적을 시현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2070억 원에 부합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및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메 르스 여파로 6월 면세점 정상적인 영업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4월과 5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2·4분기 면세점 채널 의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이외 방판 채널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채널들 안정적 인 성장을 시현하며, 2·4분기 국내 화장품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했고, 해외 역시  중국의 경우 2·4분기 RMB 기준 약  50%(이하 전년동기대비)의 매출액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매출 액은 47.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만, 태국 지역의 신규 매장 출점에 따른 투자비용  집행과 말레이시아 VAT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 폭은 매출액 증가폭 보다 낮은 38.3%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 3·4분기에도 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되겠지만, 4월~5월 면세점 매출액 성 장세와 여전히 견조한 한국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 데이터, 그리고 상반기  증가한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지역 매출액을 감안 시, 한국 화장품 의 대아시아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교보증권은 동사의 경쟁력은 변함 없 지만, 메르스 여파에 따른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기존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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