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1479원으로 표시돼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1479원으로 표시돼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17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95.4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8일 1598.52원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인 곳도 등장했다. 전북 전주 덕진구의 한 SK에너지 주유소와 대구 서구의 한 알뜰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399원(8일 기준)에 판매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20년 5월15일 리터당 1247.58원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두차례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오르기 시작해 지난 6월30일 역대 최고인 2144.9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지난 7월1일 세번째 유류세 인하 조치와 함께 국제 휘발유 가격의 하락 추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여왔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1원 내린 리터당 1611.1원으로 집계됐다. 13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16.2원 떨어진 리터당 1845.7원을 나타냈다. 3주 연속 내림세다.

국내 유가 하락은 선행지표인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14일 배럴당 97.31달러에서 지난 8일 79.98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배럴당 133.7달러에서 103.19달러로 내렸다.

국제 가격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상표별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주간 기준)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583.8원이었다.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GS칼텍스로 리터당 1619.4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818.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1855.8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1699.6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 휘발유 가격이 154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중국 수출지표 악화,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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