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12월의 태양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 화물기 너머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내려앉고 있다. 2022.12.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임인년(壬寅年) 12월의 태양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 화물기 너머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내려앉고 있다. 2022.12.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흥국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화물 운임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6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화물 운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화물 운임은 전분기 대비 14.8% 하락한 688원으로 추정한다"며 "미주향 물동량 감소와 리오프닝으로 인한 '벨리 카고'(여객기에 승객 짐을 싣고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 증가로 운임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여객의 경우 강한 미주 수요를 중심으로 수송량은 전분기 대비 18.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여객 수송량 회복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경기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미주·유럽 여행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존 수준 운임은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중국 노선 매출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고, 예상보다 중국 리오프닝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중국 항공사 여객 공급 증가로 인한 벨리 카고 공급 정상화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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