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3.2% 하락했는데, 이는 3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할 예정이어서 소비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일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0으로 전월(106.4)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승용차 등 내구재(-5.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
정부가 고금리 속 '빚투'(빚내서 투자)를 조장하는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을 지목하면서 증가세를 막을 대책이 금융당국과 업권에서 쏟아졌다. 서민들을 위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 달째 인상되는 등 9월부터 가계대출 문턱이 더 높아진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행정지도를 통해 50년 만기 주담대의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약정 만기가 50년이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때는 40년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직전보다 대출한도는 줄어들지만, 원리금 부담이 줄어드
전기요금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전력기금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력 취약계층과 미래 전력산업 투자라는 본래 취지와 다르게 쓰인다는 비판도 상당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적자구조 속에서 전력기금 요율마저 줄일 경우 전력계통 관련 각종 정책·사업 차질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력기금이 온전한 전력관련 사업이 아닌 다른 공공·공익 사업에 쓰이는 경우도 많다는 점도 근거로 내세운다.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산중위 예산결산소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소위에서 전력기금의 법정부담금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관련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소중한 나의 자산)'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지켜요 플랫폼은 신한은행이 약 8개월간 보이스피싱 수법과 금융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체 개발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소비자지원부를 비롯한 6개 부서가 개발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신한은행은 "그동안 단순 전달방식으로 운영되던 기존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페이지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법들을 직접 실천하고 그 수준을
NH농협은행이 지난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4년 연속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0년 처음 도입한 제도다.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의 지역 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도단위(광역시 포함)에서 영업을 영위하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을 평가대상으로 하고 그 결과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NH농협은행은 지역 경제성
미국 법원이 사실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허용하라고 명령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7% 정도 급등하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5% 가까이 폭등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전거래일보다 14.91% 폭등한 84.70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법원의 판결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증가해 코인베이스의 영업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 법원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기각했던 SEC에 패소 판결을 내림에 따라 비트코인이 7% 가까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말한다.문체부는 지역의 새로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기존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국 16개 지역 20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례로 '양양 워케이션'은 최근 서핑으로 유명한 죽도와 인구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할인권을 제공한다.또 '곡성 워케이션'은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파트론(09170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하향했다. 센서와 전장(전자장치)의 견고한 성장에도 본업인 모바일 카메라의 부진이 결국 실적과 주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연초 2억6000만대로 전망됐으나, 이제는 2억4000만대를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 연구원은 "재고는 낮아졌으나 최종 수요 개선은 불확실하다"며 "특
강원 원주시는 1조9151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추경 예산안은 제1회 때보다 1571억원(8.93%)이 늘었다.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원활한 이행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이와함께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에 대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시민 불편 사항 개선 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예산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했다.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 사업을 위한 주요 사업은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 조성(229억원) △청
저축은행 업계가 올 상반기 적자전환했다.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1분기보다 2분기 상황은 다소 개선됐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 96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895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자적환한 수치다. 다만 2분기 적자 규모(-434억원)는 1분기(-52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폭풍 성장하던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국세청에서 발송하는 다양한 모바일 안내문을 KB스타뱅킹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금융권 최초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후 네이버, 신한카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 3월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1차 중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국세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5일부터 KB스타뱅킹에서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는 종이 우편으로 통지하던 안내문을 전자화해 스마트폰으로 통지하는 서비스로 국세청이 모바일 안내문을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위탁자가 합리적 계획으로 재산을 증여할 수 있는 ‘우리내리사랑 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재산을 물려받을 사람이 일정 연령, 세금 및 비용 부담 능력을 갖춘 시점에 재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우리내리사랑 증여신탁’은 만기 시 수익자에게 원본만 증여하는 금융권 최초 증여신탁 상품이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신탁 대상 재산이 금전 500만원 이상이나 부동산 1억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해당 상품은 신탁재산이 금전이면, 은행은 발생한 이익 등은 위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은퇴자산관리전문 종합 상담 대면채널인 'KB골든라이프센터'의 출범 3주년을 기념해 서울 강남 KB아트홀에서 고객 초청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2020년 설립된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전국 14개 센터에서 개인연금, 퇴직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세무 등 은퇴 전반에 걸친 종합 상담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KB골든라이프센터 이용 고객은 상품 가입에 대한 부담없이, 일대일 맞춤형 은퇴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년 동안 고객에게 1만5000건의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빚투(빚내서 투자), 테마주 쏠림 현상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며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20조1000억원으로 연고점이었던 17일 20조6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줄었다.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인크로스(216050)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15%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인크로스는 1만1710원에 장을 마감했다.지난 2분기 인크로스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어느정도 예견된 실적 부진이지만, 시장의 신뢰는 크게 훼손된 상태"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대비 -34%, -46.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미디어랩 취급고는 보수적으로 추정했음에도 추정치 123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911억원
카카오뱅크가 청소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최저 가입 가능 연령을 만 7세로 확대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최근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 가능 연령을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에서 '만 7세 이상 18세 이하'로 변경했다.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청소년은 가입 단계에서 보호자 동의 절차를 추가로 진행하면 된다.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기간내 카카오뱅크 mini에 가입한 청소년에게는 2000원의 가입 축하금을 제공한다. 축하금
교보증권(030610)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32분 교보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2.18%) 오른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9.52% 상승한 5520원까지도 올랐다.교보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으로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로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수소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 주요국들은 앞다퉈 수소 활용 제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도 산업·수송 부문의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주요국 수소 활용 정책 비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딜로이트에 따르면 세계 수소 활용 시장 규모는 2050년 약 1조 달러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수소차·선박 등 수송 부문 시장이 약 7000억원 달러 규모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BNE
우리나라 조선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에 증가한 92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고부가·친환경 선박 전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의 87%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은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해 30%대를 하회했지만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하며 세계 1위를 수성했다.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에 달해 4년치 일감을 확보해둔 상황이다
수협중앙회가 22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 상향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기존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인 10만 원(설날·추석 20만 원)을 15만 원(설날·추석 3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수협은 이번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다음 달 추석부터 상향된 금액 수준으로 수산물을 선물할 수 있게 돼 수산물 소비 진작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추석 명절을 한 달 앞둔 시점